손목통증은 터널증후군만 있는게 아니다.

< ©Lifestylememory >

작년부터 요가를 하거나 홈트를 할때 푸쉬업같은 손목에 상체의 무게를 실어야 하는 운동을 하고 나면 손목이 조금씩 아프긴 했었다.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통증이 심해져서 더이상 홈트도 제대로 못하고 손목을 쓰지 않는 운동을 하곤 했었다.

그러다가 올초에 통증이 너무 심해져서 가까운 정형외과에서 x-Ray 를 찍고 "조직재생주사" 를 맞았다.

 

손목이라고 하면 지방도 별로 없는데 큰 주사를 맞는다는게 처음엔 엄청 무서웠었다.

하지만 막상 맞을때 생각보다 그렇게 아프진 않았었다. 😏🙄

신기하게도 맞고 나서는 3개월간은 정말 깜쪽같이 통증이 없어졌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나니 약효과가 다 떨어졌는지 다시 슬그머니 아프기 시작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다시 그 병원에 가서 주사를 다시 맞았었다.

 

계속 통증이 반복되니 걱정도 되고 해서 병원을 가기전에 내가 맞은 그 조직재생주사가 무엇인지, 손목에 통증이 생기는 이유가 무엇인지, 통증을 완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 자세히 알아보았다.

생각보다 손목통증이 생기는 원인과 증상은 여러가지가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손목통증에 대해 자세히 정리해보기로 했다.

 

 

통증부위별 증상과 원인

 

☑️ 엄지손가락 아래 손목부위 통증 = 손목 건초염

이 부위에 통증이 있을 경우 건초염이라고 하는데 손목에서 엄지손가락으로 이어지는 힘즐과 그 힘줄을 감싸고 있는 막이 마찰되어 염증이 생겨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 자가진단

엄지손가락을 손안에 넣고 주먹을 쥔다. 아래 그림에 표기된 부분에 심한 통증이 발생하면 건초염을 의심해야 한다.

<©든든하병원>

 

  ✔️ 원인

가장 흔한 원인은 손목의 과도한 사용으로 대표적인 예는 다음과 같다.

•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컴퓨터 게임, 스마트폰 사용),
• 운동하는 사람(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등), 
•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 사무직, 생산직, 미용사, 요리사 등)
• 임신 및 출산 전후의 산모
•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 활액막염 등의 합병증
• 외상으로 인한 손상

  ✔️ 증상

주로 엄지 손가락을 사용하거나 손목을 구부리거나 펼때 통증이 심하다.

또, 손목이 붓거나 저린 느낌이 들수도 있고 손목 사용시 찌릿하고 저린 감각이 있다.

 

☑️ 손가락이 저릴 경우 = 손목 터널 증후군

손목을 통과하는 정중 신경이 압박을 받아서 통증, 저림, 감각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정중 신경은 손목의 수근관을 통과하면서 손바닥의 감각, 엄지, 검지, 중지, 약지의 움직임을 담당한다.

손목터널이 좁아지거나 염증이 생길경우 발생한다. 주로 길고 얇은 손목의 터널이 좁아지면서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손가락과 손바닥 부분의 통증, 감각이상, 손의 힘이 약해지는 증상이다.

 

 

<©신기찬마취통증의학과 의원>

 

✔️ 자가진단  

Phalen테스트나 Tinel테스트와 같은 간단한 공작을 통해 손목 터널 증후군을 의심할수 있다.

 

Phalen(팔렌) 테스트

1. 손을 쫙 펴서 손가락을 모으고 손목을 안쪽으로 굽힌다.
2. 이 자세를 30초간 유지한다.
3. 30초후 손목과 손가락에 저림이나 통증이 느껴지면 손목 터널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Tinel(티넬) 테스트

1.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을 이용해 손목을 감싸 쥐고 손목을 안쪽으로 굽힌다.
2. 이 자세를 30초간 유지한다
3. 30초후 손목과 손가락에 저림이나 통증이 느껴지면 손목 터널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이외에 손가락에 힘이 약해지거나 손가락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손가락이 뻣뻣해지고 손목이 부는 등 2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하는걸 추천한다.

 

 

✔️ 원인

• 손목 터널 증후군도 건초염과 동일하게 손목을 많이 사용한 경우 주로 발생한다.
• 과도한 체중은 손목 부위에 부하를 가해 손목 터널의 압박을 증가시킬 수 있다. 특히 임신기간중 체중이 증가하면 손목 터널 증후군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 당뇨병, 갑상선 문제, 관절염과 같은 질병이나 건강 상태는 신경의 염증을 유발하여 손목 터널 증후군을 유발한다.

 

 ✔️ 증상

• 손바닥의 감각에 이상이 생긴다(저림, 화끈거림, 따끔거림 등)
• 손가락 저림, 통증, 감각 저하
• 손가락을 움직이기 힘들고 힘이 약해진다
• 손목을 구부리거나 펼떄 통증이 심하다.

 

☑️ 손목통증이 심할 경우 = 삼각섬유연골 파열

 

손을 짚고 넘어지거나 손목이 뒤로 꺾인 경우,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미세한 손상이 쌓여 파열될 경우 나타날수 있는 증상으로 삼각섬유연골파열이라고 한다.

삼각형 모양의 인대와 손목연골이 외부의 충격으로 파열되어 염증 및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웰튼병원>

 

 

✔️ 자가진단  

• 의자에 앉아 팔걸이를 짚고 엉덩이를 들어올릴때 새끼 손가락 쪽 손목이 시큰거리는 통증이 있는 경우
• 새끼 손가락을 펴고 손목을 굽히는 동작을 반복할 때 손목에 통증이 있는 경우
• 손목을 안쪽으로 젖히는 동작을 할때 통증이 발생되는 경우
• 손목 주변에 부종이 나타나고 열감이 느껴질 경우

 

✔️ 원인

• 손을 짚고 넘어지거나 손목이 뒤로 꺾이는 등의 부상을 당하거나 과도한 압력이 가해질때 
•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거나 과도한 하중을 가할때
• 손목이나 손을 잘못된 자세로 사용하거나 고정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할 경우
•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 골다공증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

 ✔️ 증상

삼각섬유연골 파열은 주로 손목에 통증이 집중되어 있다.

병뚜껑을 따는 것처럼 손목을 돌릴때 손목이 통증이 느껴지고 손에 힘이 가해지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손을 짚고 일어나는 경우 손목 통증이 심해지고 손목에서 딸깍하는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다.

 

 

치료 방법

손목통증은 부위별로 발병원인과 증상은 다르게 나타나긴 하지만 치료방법은 비슷하다.

 

보존적 치료로

약물치료, 주사치료, 운동치료,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등을 복합적으로 시행한다.

• 손목 보호대 착용
• 손목의 사용 자제
• 약물치료(소염제, 스테로이드제)
• 물리치료(초음파, 열치료, 체외충격파, 주사치료, 도수치료 등)

수술적 치료로 관절내시경수술을 이용해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를 치료한다.

다만, 내가 진료받은 정형외과 의사 말로는 수술이 별로 효과가 크기 않다고 했다. 그래서 권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손목은 신체중에서 매우 중요한 부위이니 조금이라도 통증이 있으면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를 통해 상담을 받아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