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행하는 맛집이나 음식들은 2가지 컨셉으로 구분된다
말 그대로 맛집답게 진짜 맛있거나 아니면 인스타감성을 자극하는 색달라서 트랜디하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거 같다.
전국의 맛집들만 찾아다닌는 사람들도 있고 유명한 해외브랜드 프랜차이즈가 문을 연다고 하면 명품족처럼 오픈런도 이제는 당연한 문화가 되었다.
오픈런할때 앱으로 줄서기를 할 수 있는 줄서기앱도 있다고 하니 생경한 것도 아니다.
오늘은 요즘 유행하고 줄 서서 먹는 핫한 음식들을 알아보았다.
예전에 할머니댁에서 먹었던 간식인 약과가 요즘엔 다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유명한 약과 맛집은 인기있는 콘서트 티켓구하기 만큼 어렵다니 그 인기가 어마어마한 모양이다.
지금도 재래시장에 가면 전형적인 모양의 약과를 쉽게 구할수 있는데 언제부턴가 갑자기 약과가 뜨기 시작하더니 여러가지 재료들을 가미해서 디저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마 MZ세대의 레트로 열풍과 함께 불어온 유행이 아닐까 한다.
한국 전통 과자인 약과는 꿀이나 물엿으로 달게 만들고 겉은 바삭하고 내부는 쫄깃한 식감, 한마디로 "겉바속촉" 으로 요즘 현대인들이 좋아하는 맛이긴 하다. 달달한 약과에 커피와 함께라면 더할나위 없긴 하다.
요즘 MZ세대들이 즐겨먹는 약과는 매우 다양하다.
아이스크림을 얹어서 먹거나 마카롱처럼 약과사이에 여러가지 재료들을 넣어서 먹는것도 있고 대형 프렌차이즈에서 약과를 변경해서 마치 베이글처럼 만들어서 글레이즈드약과란 이름으로 나오기도 하고 스콘으로도 나오기도 했다.
경주를 여행갔거나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경주 십원빵은 아마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말 그대로 1966년도 발행된 구형 십원모양을 그대로 본따서 붕어빵처럼 빵틀에 구워서 먹는건데 그냥 십원모양의 빵이면 그리 유명하지도 않을텐데 사이즈가 꽤 크다. 가로 10cm 정도이고 빵안에 들어 있는 앙금이 팥도 있고 생크림도 있고 치즈, 옥수수 등등 넣기 나름이다.
예상했겠지만 십원빵만 있는게 아니고 십원빵이 유행을 하다보니 오십원빵, 백원빵, 오백원빵도 있단다.
가격도 어딜가든 대략 3천원부터 시작된다
십원빵은 2019년 경주 관광지에서 세계문화유산 축제때 다보탑이 새겨진 10원 동전을 모방해 판매하기 시작했고 그 후 SNS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국민간식으로 유명해졌다고 한다.
여행지에 갔을때 재미로 사먹어 보는것도 여행의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이제는 워낙 유명해져서 기차역이나 고속도로 휴게소뿐 아니라 백화점, 온라인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다.
또 일본 등 해외에도 진출할 목표라고 하니 유명세가 대단함을 느낀다.
TMI로 최근 기사를 보니 한국은행이 십원빵은 화폐도안을 도안, 오남용해서 사회적으로 확산할 경우 위변조 심리를 조장하고 화폐의 품위 및 신뢰성을 저하할 수 있다는 이유로 십원빵의 도안을 바꾸라고 했단다.
이 의견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중소기업들이 아이디어 상품으로 경제활력을 도모하고 있는데 한국은행이 지원은 못할망정 관련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행동이라고 하는 의견도 있다. 나도 동일한 생각이다.
앞뒤 꽉막힌 한은의 지나치게 엄격한 기준은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결과는 어떻게 될지 지켜볼 일이지만..... 잘 해결되길 바랄뿐이다.
상가들이 모여 있는 곳이나 젊은 세대들이 많이 다니는 길목에는 어김없이 탕후루 가게가 있다.
탕후루는 산사나무 열매나 작은 과일 등을 꼬치에 꽂은 뒤 설탕과 물엿을 입혀 만드는 중국, 대만 과일 사탕이다.
약과가 우리나라 전통과자인것처럼 탕후루도 비슷한 거라고 보면 될거 같다.
2023년도에 ASMR유뷰버들이 탕후루를 먹는게 유행하면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게 되었다.
탕후루는 매우 다양한 과일이나 열매로 만들수 있어서 종류도 다양하고 색깔도 가지각색이다.
비쥬얼적으론 매우 먹음직스럽게 보이긴 하지만 과도한 당섭취로 많이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을까 염려되기도 한다.
탕후루가 10대들에게 인기가 있어 소아비만, 소아당뇨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긴하다.
중국에서는 말린 산사나무 열매로 탕후루를 만드는데 산사나무는 그냥 먹기 너무 셔서 시럽을 발라서 먹어야 하는데 한국의 탕후루는 변형되어 원래도 당분이 많은 과일에 시럽까지 발랐으니 당함량이 꽤 많다.
탕후루 가게가 갑자기 많이 생긴 이유는 프랜차이즈 창업비용이 저렴해서란다. (저가 프랜차이즈 카페 수준)
그리고 원가대비 탕후루 가격이 비싸서 수익이 꽤 좋아서 쉽게 창업을 하다보니 가게들이 그렇게 많이 생겼나보다.
다만, 타후루를 먹고 난후 꼬치나 컵 등을 가게 주위에 마구 버려서 주변 상가의 불만도 꽤 있다. 끈적이는 시럽때문에 벌레가 꼬인다거나 끈적여서 바닥을 더 더럽히기도 해서 NO탕후루존 을 붙여준 가게도 있다.
또 최근엔 탕후루 프렌차이즈 업체 임원이 국감장에 출석해서 국민의 건강을 생각해 당류를 줄이고 천연당을 쓰는 방법과 식약처의 기준치에 적합하게 개선하겠다고 했다고 하니 탕후루의 인기가 대단하긴 한가보다.
오마카세는 일본어로 "신뢰하고 맡기다"라는 뜻이며 고객이 메뉴를 선택하지 않고 그날 쉐프가 정한 최상의 식재료로 구성한 다양한 요리를 말하며 쉐프가 직접 요리, 서빙, 요리에 대해 설명까지 해주는 경험도 포함되어 있다.
아무래도 요즘은 경험이 중요시 되는 시대이고 믿을만한 사람이 추천해주는 걸 선호하는 요즘 트랜드와 잘 맞아떨어진 현상이 아닌가 한다.
한국의 오마카세는 가격대가 꽤 나간다. 아무래도 1사람의 쉐프가 고객을 위해 정성껏 요리하고 서빙에 설명까지 하려면 소수의 고객만 상대를 해야하니 비쌀수 밖에.
가격은 가성비가 있다면 5만원부터이고 비싸면 70만원대까지도 있다고 한다.
한끼에 70만원이라니... 후덜덜이다.
오마카세의 메뉴는 일식만 있는건 아니고 한우부터 철판코스, 초밥 등 다양하다.
오마카세에서 파생해 치마카세(치킨), 커마카세(커피), 티마카세(차) 등 다양한 합성어가 유행하고 있다.
오마카세는 너무 비싸서 서민인 나로써는 먹기에 부담스럽지만 나머지는 먹어보고 싶긴하다.
아! 탕후루는 별로,, 중국가서 한국과 거의 비슷하게 과일로 된 탕후루를 먹어보긴 했지만 다시 먹고 싶을 정도는 아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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